“일상 환상 환장” 날 것 같은 ‘걸어서 환장속으로’, 미우새 최대 적수 되나[종합]

이하나 2023. 1.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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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PD

[뉴스엔 이하나 기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스타 가족들이 ‘일상, 환상, 환장’ 세 단어로 표현되는 여행기를 공개한다.

1월 19일 오후 2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속으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성민 PD, 박나래, 이유리, 규현이 참석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귀환하는 순간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예측 불허의 가족 여행기가 펼쳐진다. 방송인 서정희, 서동주, 서정희 어머니 3대 모녀, 배우 김승현 부부와 광산 김씨 패밀리, 고은아 가족, 나태주와 여섯 고모의 여행기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부모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당황한 아내의 모습을 보고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김성민 PD는 “기획은 일상, 환상, 환장 세 단어로 말할 수 있다. 가족들이 일상에서 환상을 꿈꾸고 여행을 가고 실제로 가면 환장을 경험한다.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가족 관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해외여행을 나가서 맞닥뜨리는 포인트와 가족 간의 불협화음이 어우러졌다”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제목은 동명의 책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다. 김성민 PD는 “제목 회의를 하다가 참고한 책 제목이 ‘걸어서 환장속으로’였다. 작가님께 연락을 드려서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쓰게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MC는 박나래, 규현과 이유리가 맡았다. 규현은 “저도 여행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고 실제로도 지인들과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다.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상이든, 환장이든 여러 모습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KBS 프로그램을 7~8년 만에 한다. KBS에서 저를 잘 안 찾았다. 저를 찾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게 됐다”라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박나래는 “기획 의도를 듣고 제 예전 추억이 떠오르더라. 가족 여행을 갔는데 진짜 환장이었다. 제가 여행 설계를 하다 보니까 갈 때마다 변수, 사고, 눈물, 다툼 별일이 다 있었다”라며 “가족이라 나올 수 있는 날 것, 생생함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운이 좋다고 느껴서 숟가락을 얹어야 할 것 같았다. 무조건 한다고 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유리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일을 언급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큰 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배테랑 예능인 박나래는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박나래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 맛있는 음식, 관광지, 중간에 큰 사고 없이 잘 짜여진 여행을 본다”라며 “이 프로그램에서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드라마다. 스릴러, 공포, 휴먼, 코미디, 멜로까지 많은 장르가 나온다. 정말 짠 것처럼 재밌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이래서 ‘환장속으로’인가 보다. KBS 주말연속극이 괜찮지 않나. 그 정도다”라고 비유했다.

세 MC의 호흡도 합격점이다. 규현은 “촬영하기 전에 제작진 분들과 식사를 했다. 얘기를 해보니까 셋 다 너무 다른 사람이더라. 극과 극인데 그 안에서 비슷한 부분도 있다. 이대로 가다 보면 엄청난 게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도 “조합도 이런 조합이 없다. 호흡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거들었고, 박나래는 “저희는 환장의 호흡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공교롭게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규현은 “요즘에도 ‘미운 우리 새끼’인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다 하지 말고 같이 공생했으면 좋겠다. 거기서 하시다가 결혼하시면 여기 한 번 나와라. 가족 여행 한 번 보내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규현은 “코로나 시대를 겪고 나서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고 여행을 조금씩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가족끼리 다 같이 여행을 가는 경우도 흔치 않고, 지금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집 안에서 편안하게 TV로 다른 가족들이 수많은 나라를 다니시면서 고생하는 걸 지켜보시라. 남들이 환장하는 걸 보면 재밌지 않나. 그런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박나래는 “저희 프로그램은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여행 권장 프로그램이 아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유리도 “더 이상의 이미지 관리는 없다. 여기는 가족이니까 리얼리티가 나온다. 고성도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김성민 PD는 “리모콘으로 채널을 한 번만 올리시면 ‘미운 우리 새끼’에서 ‘예쁜 우리 새끼’를 볼 수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는 ‘걸어서 환장 속으로’ 봐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1월 22일 오후 9시 20분, 23일 오후 7시 30분 방송 후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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