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부담을 덜어낸 전기차, ‘폴스타 2 롱 레인지 싱글 모터’의 자유로 연비는?
북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에 떠오른 새로운 ‘가이딩 스타’, 폴스타는 국내 진출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패키지, 그리고 볼보에서 유래한 다채로운 매력 요소를 담은 폴스타 2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실제 폴스타 2는 어느새 ‘기다림’이 당연한 브랜드로 거듭난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싱글 모터 사양으로 주행 거리의 여유를 강조한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를 마주했다. 과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자유로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실용적인 퍼포먼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이하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핵심은 바로 합리적인 패키지에 있다.
듀얼 모터 사양이 300kW(약 408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내는 것에 비해 싱글 모터 사양은 170kW의 모터를 통해 231마력, 33.6kg.m의 토크를 내 ‘합리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출력은 낮아졌지만 가속 성능이나 전반적인 움직임에 아쉬움은 크지 않다. 대신 1회 충전 시에는 417km의 거리를 달리며 ‘여유’를 더한다. 참고로 공인전비는 복합 기준 4.8km/kWh이며 도심과 고속 전비는 각각 5.1km/kWh와 4.5km/kWh다.
쾌적한 자유로를 달리다
폴스타 2 싱글 모터와의 자유로 주행은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은 분위기, 흐름을 이어 받았다.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 도착한 후에 차량을 잠시 세워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강변북로부터 이미 도로의 흐름은 쾌적한 편이었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에 오른 후에도 좋은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원 페달 드라이브 기능을 비활성한 상태로 주행을 이어갔다.
만족스러운 성능의 싱글 모터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듀얼 모터와 달리 170kW의 싱글 모터를 전륜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출력 차이가 제법 나는 편이지만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에는 별다른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전기차 특유의 직관적이고 기민한 출력 전개’ 덕이라 생각됐다. 물론 300kW를 모두 폭발시킬 때의 듀얼 모터 사양보다는 ‘부족한 출력’일지 몰라도 적어도 자유로 주행에서 충분한 성능이다.
참고로 90km/h 정속 시에는 GPS 상 오차가 약 2km/h 있었는데, 재확인이 필요할 것 같았다. 통상 폴스타 2의 GPS 상 오차는 0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폴스타의 선택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폴스타 2의 실내 공간을 둘러 보았다. 폴스타 2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볼보에 기반한 북유럽의 감성과 탈 탄소,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지향점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친환경 소재와 기법 등이 더해지며 ‘통상적인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간결함’이 매력을 더하고 볼보의 다채로원 기능, 그리고 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능 가치’가 돋보인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이 하만카돈으로 정해진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스웨덴의 감성, 그리고 특성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주행 효율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다양한 노면을 보유한 ‘자유로’를 달리는 덕분에 차량의 주행 질감, 그리고 승차감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폴스타 2 싱글 모터 역시 자유로 위에서 고유의 주행 질감, 승차감의 특성을 드러냈다. 완성도 높은, 그리고 다재다능한 전기차의 매력도 느낄 수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더러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그리고 정속으로 주행을 하는 ‘자유로 주행’ 전반에 걸쳐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깔끔하고 명료한 모습이다. 전기차 특유의 탄탄한 차체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하체의 대응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자유로 주행 중 마주하는 여러 포트홀이나 도로의 단차, 그리고 여러 이음새 위에서 최적의 모습, 그리고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감을 유지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그리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의 기조, 그리고 원 페달 드라이빙의 사용 유무 및 정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제한적이지만 최적화된 셋업’을 언제든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충격에는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었고, 전기 모터의 고주파음 등의 ‘마이너스 요소’가 느껴지며 전체적인 만족도에 아쉬움을 더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의 주행 환경은 여전히 쾌적했고, 폴스타 2 싱글 모터는 북유럽 전기차의 고유한 특성을 고스란히 이어가며 자유로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의미있는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결과
폴스타 2 싱글 모터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약 36분의 시간 동안 51.6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다. 이를 통해 자유로 주행 동안 약 87km/h의 평균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16.4kWh/100km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약 6.1km/kWh로 공인 전비 대비 확실히 개선된 모습이다. 특히 영하의 날씨, 그리고 실내에서 난방 등을 켜고 달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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