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댁에 보일러…”윤석태 CF 감독 18일 별세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 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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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태, 사진 ㅣ연합뉴스
“그래, 이 맛이야~”(다시다) “따봉!”(델몬트)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에스케이텔레콤)

한국 광고계 전설 윤석태 감독이 18일 별세했다.

윤석태 감독(전 세종문화 대표)은 이날 오후 7시35분께 자택에서 숙환으로 조용히 숨을 거뒀다. 향년 84세.

고인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라벌예대(중앙대) 서양화과 졸업 후 1969년 광고 회사 만보사에 입사해 1970년 ‘오직 그것 뿐 산뜻한 그 맛’이라는 카피로 유명한 코카콜라 해변 광고로 데뷔했다.

만보사가 합동통신 광고기획실이 되고, 오리콤으로 변신하는 동안 현장에서 활약하다 부국장 승진 후 “현장에서 뛰고 싶다”며 오리콤을 퇴사했다. 이후 1979년 프러덕션 ‘세종문화’를 차리고 CF 663편을 제작했다.

대표작으로 “그래, 이맛이야”라는 카피로 유명한, 배우 김혜자와 15년간 함께 한 제일제당 ‘고향의 맛 다시다’ 광고를 비롯해, 오렌지주스 따봉의 “따봉!”, 경동보일러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배우 한석규가 스님과 함께 담양 대나무숲을 걸어가며 읊조린 SK텔레콤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등이 있다. 광고에 등장한 카피는 모두 유행어가 됐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 40분,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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