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펫보험 활성화 지원…사회재난 보장 강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에 사회재난이 추가됩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오늘(1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험보장이라는 손해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해 이 같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보협회는 우선 반려동물의 ‘웰리빙(well-living)’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과 상품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펫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동물병원마다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서 보험료 산정과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협회는 질병·진료행위의 표준명칭이 일선 동물병원에서 활용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진료 데이터 집적을 위해 보험금 지급 통계를 재정비하고 해외 통계를 확보해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펫보험 가입 시 보험사와 제휴된 동물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지원은 물론 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손보협회는 지자체가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항목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태원 참사와 같은 다중밀집 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한 피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에 사회재난 특약을 이달 중으로 신설할 방침입니다.

또한, 시민안전보험이 15세 미만 미성년자의 사망도 보장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발의된 상법 개정안 통과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 회장은 “미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손해보험 시장을 실현함으로써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해보험협회 제공]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