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장위자이 레디언트` 계약률 비상...미계약률 40%인데 인근 대장주 아파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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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미계약률이 40%에 달한 가운데 장위뉴타운 대장주 아파트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져 이 단지 무순위 계약에 비상이 걸렸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라 미계약 기간이 오래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장위뉴타운 아파트 가격이 지속 하향세인 점은 장위자이 레디언트 무순위 계약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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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미계약률이 40%에 달한 가운데 장위뉴타운 대장주 아파트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져 이 단지 무순위 계약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분양 중인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현재 미계약 물량 537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 일반분양 물량이 총 1330가구 였던 점을 고려하면 정당 계약률은 59%였던 셈이다.
이 단지 정당 계약률은 업계 예상을 하회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이곳은 주거 여건이 우수한 장위뉴타운 대단지(총 2840가구)로 이뤄져 서울 강북권 최대어로 꼽혔던 단지다. 이에 더해 GS건설은 장위자이 레디언트 수요자에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했다. 이 단지 모든 주택형은 중도금 50% 전액 대출이 가능했고, 이자 후불제가 적용돼 소비자의 초기 자금 비용을 줄었다. 서울 대단지에서 이 같은 금융 혜택이 제공된 분양 단지는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유일했다.
하지만 건설사의 금융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 정당 계약률은 59%에 그쳤다. 정부에서도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 종전 9억원 이하 아파트만 가능했던 중도금 대출을 전면 허용했지만 이 단지 정당계약률을 크게 높이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장위동 일대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락한 점이 이 아파트 무순위 계약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위동 일대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장위뉴타운 대장주로 평가받는 '래미안 포레카운티' 전용 84㎡ 타입은 이달 16일 7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1년 10월 13억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로 전고점과 비교하면 약 45%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84㎡타입 분양가가 약 10억2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인근 아파트보다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서울 동북권 아파트 내림 폭이 타지역에 비해 큰 점도 장위자이 레디언트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6.47%로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성북구가 속한 동북권역은 -6.69%로 서울 내 5개 권역 중에서도 동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라 미계약 기간이 오래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장위뉴타운 아파트 가격이 지속 하향세인 점은 장위자이 레디언트 무순위 계약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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