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신약 업체 ‘아베오’ 인수 마무리… “항암 중심 글로벌 톱30 도약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1. 19. 15:24
LG화학, 美 생명과학법인에 7072억 원 출자
항암신약 업체 아베오, LG화학 종속회사 편입
신장암 치료 신약 ‘포티브다’ 확보
LG화학, R&D 5조 투자… “2030년 신약 4종 출시”
항암신약 업체 아베오, LG화학 종속회사 편입
신장암 치료 신약 ‘포티브다’ 확보
LG화학, R&D 5조 투자… “2030년 신약 4종 출시”
LG화학이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계기로 항암 중심 글로벌 톱30 제약사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BL,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에 약 7072억 원(5억7100만 달러)을 출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종 인수합병은 오는 20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아베오 인수와 관련해 LG화학은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 이후 지난 1월 5일 아베오 주주총회 의결,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 등을 거쳤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BL,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에 약 7072억 원(5억7100만 달러)을 출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종 인수합병은 오는 20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아베오 인수와 관련해 LG화학은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 이후 지난 1월 5일 아베오 주주총회 의결,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 등을 거쳤다.
이에 따라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LG화학은 미국 법인 LG CBL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LG CBL이 아베오 지분 100%를 확보하는 구조다. 아베오 경영은 기존처럼 독립된 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최고경영자도 그대로 유지되며 주요 인원 변동사항도 없다.
이 업체는 2002년 메사추세츠 주 보스톤에 설립됐다. 임상개발부터 허가와 영업 및 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2021년에는 신장암을 표적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 출시 2년차인 작년에는 1300억 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60% 이상 성장한 2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아베오가 포티브다를 앞세워 2027년 매출 4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 중이다.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계 최대’ 美 시장 경쟁력↑… “미국 발판 삼아 글로벌 톱30 가속”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하고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은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이다.
이 업체는 2002년 메사추세츠 주 보스톤에 설립됐다. 임상개발부터 허가와 영업 및 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2021년에는 신장암을 표적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 출시 2년차인 작년에는 1300억 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60% 이상 성장한 2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아베오가 포티브다를 앞세워 2027년 매출 4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 중이다.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계 최대’ 美 시장 경쟁력↑… “미국 발판 삼아 글로벌 톱30 가속”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하고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은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이다.
주요 업무의 경우 초기 연구 및 생산 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과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아베오는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또한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 등을 추진해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항암제는 글로벌 제약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질환 영역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는 250조 원이고 연평균 10.4%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4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은 이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신약 R&D 분야 5년간 2조 투자… “2030년까지 신약 4종 출시”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와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약 분야의 경우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총 2조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 신약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당뇨와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통해 2027년 2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판매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매년 수천억 원 규모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와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약 분야의 경우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총 2조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 신약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당뇨와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통해 2027년 2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판매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매년 수천억 원 규모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을 개선한다’는 아베오 비전이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화학과 아베오의 역량 결합을 통해 파이프라인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는 업체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을 개선한다’는 아베오 비전이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화학과 아베오의 역량 결합을 통해 파이프라인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는 업체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성태 수행비서 캄보디아서 검거…돈다발·차명폰 쏟아졌다
- ‘구글 어스’가 포착한 김정은 집무실… 관저까지 훤히 보여
- “이러다 죽겠구나” 슈퍼맨도 겁났던 그날 기억 [따만사]
- [속보]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 ‘尹발언’ 입장 설명
- 조응천, ‘김성태 대북송금’에 “상상 못한 얘기들 나올 수도”
- 80대 어르신의 쪽지 “시끌벅적 넘어 계파 싸움 난장판”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 학생, 1심 징역 20년
- 김기현 “이준석 뒤통수? 팩트다…두 번 가출사태”
-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유영민·조명균 등 5명 기소
- 홍준표, 나경원 직격 이유 “금수저가 위선으로 세상 농단하는 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