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대표 도시' 나주시-전주시,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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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이 넘는 전라도 역사와 지명을 대표하는 2곳 단체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동참하며 양 도시 간 우정을 돈독히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두 도시가 품앗이 정신으로 상호 교차 기부가 이뤄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라남·북도의 동주도시로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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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이 넘는 전라도 역사와 지명을 대표하는 2곳 단체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동참하며 양 도시 간 우정을 돈독히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우범기 전주시장은 19일 각각 관내 NH농협은행 출장소를 찾아 상대 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나주와 전주는 전라도의 역사적, 정치적, 지리적 중심 도시다. '전라도'(全羅道)라는 지명은 고려시대 성종이 설치한 12목 중 강남도(江南道) 전주목과 해양도(海陽道) 나주목에서 유래한다. 이후 현종은 1018년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로 전라도라는 지명을 만들었다. 올해로 지명이 생겨난 지 1005년이 되는 해다. 양 도시는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명 천 년을 맞아 각각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나주와 전주는 도시 명칭에 고을 '주'(州)자가 있는 전국 15개 도시와 상호 교류, 공동 발전을 위해 설립된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 도시로 매년 정기 총회 등을 통해 교류 중이다.
양 도시의 시정을 이끌고 있는 윤 시장과 우 시장이 비슷한 길을 걸어 오늘에 이른 점도 눈길을 끈다. 두 시장 모두 기재부 공직자 출신에 각각 전라남·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기초단체장으로 선출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두 도시가 품앗이 정신으로 상호 교차 기부가 이뤄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라남·북도의 동주도시로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돼 고향사랑기부제가 활력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기부자)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를 받은 지역에서는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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