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 “尹 발언, 국제관계와 무관”

조원호 기자 2023. 1.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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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아랍에미레이(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한국정부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조 차관 설명에 대해 주한 이란 대사는 본국 정부에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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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아랍에미레이(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한국정부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UAE 아크부대에 방문해 ‘UAE의 적은 이란, 남한의 적은 북한’이라 했는데 이에 대해 이란 측이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란은 윤 대통령의 ‘핵무장’ 언급을 문제 삼으며 NPT(핵확산금지조약 )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 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걸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이란 정부의 문제 제기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조 차관 설명에 대해 주한 이란 대사는 본국 정부에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주한이란대사 초치와 관련한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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