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치되는 목디스크, 이대로 괜찮은가?

이순용 2023. 1. 19.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급격한 사용증가에 따라 2010년 이후 목디스크의 유병률은 매년 2.4%씩 증가하며, 2020년에는 목디스크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목디스크를 초기에 발견한다면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자세교정과 운동치료 등의 재활치료나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어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급격한 사용증가에 따라 2010년 이후 목디스크의 유병률은 매년 2.4%씩 증가하며, 2020년에는 목디스크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목디스크를 초기에 발견한다면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자세교정과 운동치료 등의 재활치료나 신경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어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을 대중적으로 부르는 용어로 경추의 뼈와 뼈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되면서 발생한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로는 목과 주변근육의 통증으로 인해 목의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근육통이나 근막통이 동반돼 나타나기 때문에, 자세교정이나 재활치료로 충분히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두번째는 목의 척수신경에서 나오는 신경가지가 돌출된 디스크에 눌려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를 신경근증이라고 한다. 주로 어깨나 날개뼈 부위의 통증으로 시작되어 팔저림 증상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는 재활치료만으로는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비수술적 신경주사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번째로는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척수신경 자체가 돌출된 디스크에 눌리면서 발생되는 척수증으로 양측 팔, 양측다리의 운동기능이 약화되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게 되거나 보행장애가 생기게 된다. 척수증의 경우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도 호전 가능하지만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할 경우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경과가 좋지 않다

◇목디스크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위와 같은 목디스크 증상이 발생해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목수술 위험해서 절대 하면 안된다”, “목수술 잘못하면 마비가 올 수 있다” 등의 주변 지인의 말만 듣고 병원을 찾지 않아 오히려 심각한 합병증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의 경우 초기 치료를 잘 하게 되면 수술 없이 약물치료나 비수술적 신경치료로 충분히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을 시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 치료방법으로 주로 시행되는 비수술적 신경차단술의 경우 신경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디스크 파열로 인한 신경주변에 생성된 염증을 제거시켜 주고, 신경이 눌려서 생긴 신경부종을 빼주어 드라마틱하게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예전에는 X-ray를 이용한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시행하던 신경차단술을 최근에는 CT를 이용하여 시행함으로써 시술의 안정성도 상당히 높아졌다. 만일 간단한 신경차단술로 효과가 없을 경우 목 신경 주변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디스크 주변의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여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수민원장은 “더이상 두려움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고 증상이 있을 때 초기에 전문의에게 진단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올바른 디스크 치료의 첫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