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만난 정의선의 자신감… "한국에 대한 관심, 확실히 늘었다"

'글로벌 CEO 오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난 뒤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서 진행된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한국의밤)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날 만난 글로벌 CEO들의 인식이 바뀐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확실히 커진 것 같다"며 "오늘 행사도 몇 년 전보다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여러 나라의 정상분들도 많이 오셔서 확실히 관심도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관심 덕분에 여러 대화가 오갔고 분위기도 괜찮았다고 한다. 정 회장은 "오늘 점심에 글로벌 기업 회장님들 오셔서 같이 식사하면서 얘기했는데 분위기가 자연스러웠다"며 "경제에 대한 많은 얘기를 했는데 깊은 얘기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서 상당히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과 제네시스 브랜드 홍보에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아부다비도 그랬고 여기도 만족스럽다. 다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특별 전시하며 '한국의 밤' 행사를 지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한 것.

이날 행사는 해외 정상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 및 단체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세계적인 석학과 언론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래핑된 차 58대를 운영 중인데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에 맞춰 다보스포럼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동화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