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선임 논란, TBS 사장 후보 3명으로 압축

최성진 2023. 1.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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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티비에스> (TBS) 임원추천위원(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해 서울시장에게 추천했다.

1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티비에스 임추위는 지난 16일 대표이사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여 이 중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티비에스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의 대표이사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3일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정책설명회를 연 데 이어, 16일 임추위의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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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티비에스>(TBS) 사옥. 티비에스 제공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티비에스>(TBS) 임원추천위원(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해 서울시장에게 추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르면 오는 2월1일 이들 중 한명을 티비에스 새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1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티비에스 임추위는 지난 16일 대표이사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여 이 중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면접에 참여한 후보는 강양구 티비에스 기자와 오필훈 티비에스 대표 직무대행, 배재성 <한국방송>(KBS) 해설위원, 오수학 전 <와이티엔>(YTN) 디엠비 상무, 이재춘 전 <에스비에스>(SBS) 피디, 정태익 전 <에스비에스> 라디오센터장 등이다. 티비에스와 서울시는 이들 중 누가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미디어 비평매체 <미디어오늘>은 18일 정태익, 배재성, 오필훈 후보 등 3명이 최종 후보로 꼽혔고 그중 정태익 후보가 종합점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티비에스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의 대표이사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3일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정책설명회를 연 데 이어, 16일 임추위의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티비에스 임추위는 서류심사 단계부터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다. 이어 정책설명회는 전임 이강택 대표 선임 때와 달리 생중계 없이 진행된 것은 물론 기자들의 출입마저 허용되지 않았다. 또 임추위는 최종 평가에 반영하는 시민평가단 점수 비율을 기존 40%에서 30%(나머지 70%는 임추위 면접심사 점수)로 낮춰 처음부터 끝까지 ‘깜깜이’ ‘밀실’ 선임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조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티비에스지부장은 “티비에스가 시민의방송으로 거듭나려면 대표이사 선임 과정부터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야 했는데 이와 정반대로 진행됐다”며 “이런 비공개적이고 불투명한 과정을 거쳐 임명된 대표이사가 티비에스를 정상화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명분이 실릴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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