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볼빙·현금 서비스' 지난해 3조원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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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와 현금서비스가 3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비씨·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 357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7%, 1조 2125억 원 늘었습니다.
결제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 대금은 다음 달로 이월하는 리볼빙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높은 수수료율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이 계속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무리한 확장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8월엔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를 상대로 한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등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9개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개인 단기카드대출)도 지난해 2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 이용자의 지난해 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6조 6358억 원으로 2021년 연간 누적 이용금액 대비 4.1%, 2조 2071억 원 증가했습니다.
현금서비스는 1개월 정도의 단기대출인 데다 카드론보다 평균 금리가 17∼19%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쉽게 돈을 찾아 쓸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한편 카드사 신용대출 상품인 카드론은 작년 말 잔액이 36조 31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8302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3분기 말과 비교해선 1조 원 넘게 줄었는데, 올해부터 연 소득 대비 전체 부채의 원금과 이자액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제약이 생겼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신 DSR에 포함되지 않는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을 찾는 차주가 늘어나면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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