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의원직 내던지고 전주을 지역구 출마하는 정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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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오는 4월 치러질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던지기로 결정했다.
정 의원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에서 전주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 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정부와 당 중앙통로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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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오는 4월 치러질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던지기로 결정했다. 총선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린 셈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 호남 지역구 의원이라는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이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 의원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에서 전주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 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정부와 당 중앙통로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당 독주가 아닌 여야 '쌍발통' 협치 시대를 열고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로 거듭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전북을 물려주는 게 꿈"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의원직 사퇴 시점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선거 한 달 전쯤 사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을 재선거는 4월 5일에 치러진다.
정 의원의 이런 선택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현역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 모험을 감행해야 하는 데다, 이번 선거의 성격이 호남 민심을 확인할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 의원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무엇이 신의 한 수 인지 모르겠다"며 오랫동안 출마를 고민했던 이유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정 의원이 이번 보궐선거에 나가 전주을 의원으로 당선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횡령·배임 사건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난 이상직 전 의원으로 인해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안 좋은 상황에서, 인물 경쟁력이 돋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여기에 전주을 지역구에 속한 효자동과 서신동은 보수적인 성향의 유권자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보수 정당 최초로 전북에서 재선한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수도 있다. 이는 2024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가 다시 등장하더라도 경쟁력면에서 앞설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 의원은 전주을 지역구 의원시절부터 '일을 열심히 하는 의원'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현재 판세도 정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서 무공천을 해서 민주당 간판을 단 경쟁자가 없는데다, 여러 후보들이 난립할 가능성이 높은 다자구도 형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정 의원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고정표를 흡수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북 전체가 민주당 텃밭이고,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았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정 의원실 관계자도 지난 18일 기자와 통화에서 "솔직히 보좌진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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