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헬기 추락…내무장관 등 14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정부 인사들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해 내무장관 등 14명이 숨졌습니다.
헬기가 유치원 건물 쪽으로 떨어지면서 어린이 사상자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시뻘건 화염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이 난 곳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지역, 내무장관을 태우고 전방으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유치원 건물에 충돌한 후 주거용 건물 근처로 추락했습니다.
모두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내무장관 등 헬기에 탄 9명 전원이 사망했고 어린이를 포함해 지상에 있던 5명이 숨졌습니다.
<키릴로 티모셴코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 "내무장관과 내무차관이 사망했음을 확인합니다."
또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다수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콜라 안토노프 / 사고 유치원 학부모>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죽었습니다. 비극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비밀 파괴공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조사에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대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고 소식이 다보스포럼에도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논의하던 회의장에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올레나 젤렌스카 / 우크라이나 영부인>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또 다른 끔찍한 날입니다. 외부에서 보면 지금쯤 이 끔찍함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비극일 뿐입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정부 등 국제사회는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우크라이나_헬기_사고 #우크라이나_전쟁 #헬리콥터_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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