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마저…” 올해 글로벌 매출 작년보다 4% 줄어들 듯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1. 19. 15:09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매출 규모가 작년보다 4%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비교적 경기 영향을 덜 탔던 파운드리마저도 결국 매서운 ‘반도체 혹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작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기 상황은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며 “개별 파운드리의 가동률 회복도 예상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증가율은 2020년 24.0%, 2021년 26.1%, 지난해 28.1%로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까지도 파운드리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모였다. 파운드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대만 TSMC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959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결국 파운드리 업황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요 반도체에 대한 주문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능 반도체 주문이 많은 서버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TSMC는 당장 이번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줄어든 167억~175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메모리 반도체 부진 속 파운드리 선전으로 실적 뒷받침을 기대했던 삼성전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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