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주 모든 중1에게 노트북 무상 지급

박미라 기자 2023. 1.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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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1인당 1대씩 무상 지급 고교 졸업때까지 사용
‘가이드북’ 제작 보급·설명회 개최 등 예정

올해부터 제주지역의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노트북이 무상으로 지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3학년도부터 제주지역 모든 중학교 신입생 6800여명에게 학습용 노트북(드림노트북)을 1인당 1대씩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은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향상과 자기주도학습 이력 관리 등을 위한 것이다. 이 노트북은 가정에서는 자기주도학습용으로, 학교에서는 수업에 활용해 디지털 소양을 기르는데 쓴다.

지급된 노트북은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사용할 수 있고, 졸업할 때 반납하면 된다.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학갈 때는 받은 노트북을 교육청에 반납해야 한다.

교육청은 노트북 지급에 앞서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원단을 구성하고, 사업의 세부 과제와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자기 성장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과 스마트기기 활용 방안, 스마트기기 전용 콜센터와 교육지원청별 애프터서비스(A/S) 체계 수립 등이다. 교육청은 또 노트북 도입에 따른 교사와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유해 사이트·동영상 차단을 위한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운영, 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과 치유 캠프 운영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배부할 ‘스마트기기 활용 가이드북’ 제작을 위해 별도의 팀도 구성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상대로 설명회도 연다. 오는 7월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노트북 보급의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한다.

고경수 교육국장은 “하반기에는 스마트기기 활용 우수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며 “앞으로 가이드북과 학부모 대상 홍보 자료 제작, 우수사례 나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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