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尹 'UAE 적=이란'에 "영업 망치는 영업사원…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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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UAE 적=이란' 발언을 '외교 참극'에 비유하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19일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실언의 후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이란 외교부는 윤강현 한국대사를 소환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간섭'이라 표현하며 중동의 평화를 해친다고 얘기했다. 또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돈 70억 달러도 언급됐고, 대통령의 핵무기 관련 발언까지 해명을 요구받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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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UAE 적=이란' 발언을 '외교 참극'에 비유하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19일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실언의 후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이란 외교부는 윤강현 한국대사를 소환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간섭'이라 표현하며 중동의 평화를 해친다고 얘기했다. 또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돈 70억 달러도 언급됐고, 대통령의 핵무기 관련 발언까지 해명을 요구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한 마디에 그동안 묵혀 있던 이란과의 모든 외교 문제가 다 터져 나왔다. 대통령은 자신이 '영업 사원'이라는데, 이 정도 성과면 회사에서 잘려도 부당해고라고 어디 얘기도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파국에 집권 여당과 정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이란이 UAE 적대국이 맞지 않냐는데,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대통령이 'UAE의 적은'이라 말하고 한 템포 쉰 것을 보면 이란을 적으로 규정한 게 아니었다고 한다. 실로 대단한 해석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쪽은 UAE의 적국이 이란이 맞는 거라고 다그치는데, 한쪽은 그게 아니란다.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리려다 스텝이 꼬여버린 여당의 모습을 현 상황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야권의 비판이 단순히 '대통령, 여당 흠집내기'라고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라며 "우리의 국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대통령의 실책이 국익에 미치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선우후락의 자세로 진정성 있는 비판에 진중하게 대답하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여당과 정부를 총출동시켜 발언 합리화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발언에 대해 겸허히 사과하라"라며 "그것이 논란을 끝내는 정도다. 이 사태가 지속되는 건 그저 국민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러니 정의당이 이렇게 해결 방안까지 알려주고 있잖나. 대통령은 실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이란에도 정중하게 해명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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