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 20일 개막···얼음낚시 등 다양한 행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제 빙어 축제’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제군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소양호 상류인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제23회 인제 빙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빙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얼음 썰매, 눈썰매, 윈터서든어택대회, 얼음 축구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1일 개막행사에는 빙어 축제 대표 캐릭터 ‘스노온’ 결혼식을 통해 새 캐릭터 ‘스노아’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23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26~29일)는 일반부, 군인부, 인제군 읍·면 대항전(청년부·장년부·여성부), 학생부(중등부·고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부 1위 400만원을 비롯해 모두 2400여만원 상금이 준비돼 있다. 부문별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 2개 팀뿐 아니라 8강 진출팀(중·고등부 제외)에게도 소정의 상금을 준다.
현재 빙어호 얼음 두께는 29∼30㎝로 축제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인제군문화재단은 빙어 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2만4000㎡에 달하는 얼음 낚시터에 1400여개 구멍을 뚫었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2회씩 얼음 두께와 수온, 빙질 등을 측정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빙어 낚시터에 안전로프와 구명환을 각각 40개씩 15∼25m 간격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얼음낚시를 테마로 한 강원도 내 겨울 축제의 원조 격인 빙어 축제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위험요인을 모두 차단할 것”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겨울의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1998년부터 소양호 상류인 남면 일원에서 빙어 얼음낚시와 겨울 레포츠를 주제로 한 빙어 축제를 진행하며 매년 관광객 70만명 가량을 유치해 500억원 이상 지역경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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