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소변기 앞 거울 정체…女화장실 훔쳐 보는 유리였다[영상]

소봄이 기자 2023. 1.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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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술집 화장실에 특수 거울이 설치돼 논란이다.

이 거울로는 남자화장실에서 반대편에 있는 여자화장실을 볼 수 있었다.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디자인이 역겹다", "앞으로 화장실도 못 가겠다", "명백한 범죄 행위", "의도적으로 저렇게 설치했다", "술집은 이 거울을 홍보했을 텐데" 등 분노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 VIP 룸 여자화장실 세면대 앞에 설치된 거울도 특수거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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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의 한 술집 화장실에 특수 거울이 설치돼 논란이다. 이 거울로는 남자화장실에서 반대편에 있는 여자화장실을 볼 수 있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시성 구이린 시내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성들은 여자화장실 세면대에서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었다. 반대편은 바로 남자화장실이었다.

남자화장실 소변기 바로 앞에도 거울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일반 거울이 아니었다.

바로 반대편에 있는 여성들과 여자화장실 내부를 모두 볼 수 있는 투명한 유리에 금속 코팅이 돼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거울과 다름없었다.

여성 고객들이 이 사실도 모른 채 평소처럼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가운데 벽을 두고 나뉜 반대편 남자화장실에서는 소변을 누는 동안 이 모습을 몰래 엿볼 수 있었던 것.

(틱톡 갈무리)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디자인이 역겹다", "앞으로 화장실도 못 가겠다", "명백한 범죄 행위", "의도적으로 저렇게 설치했다", "술집은 이 거울을 홍보했을 텐데" 등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거울이 있는 해당 세면대가 여성 전용이 아닌 '공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세면대가 공용인 게 뭐가 중요하냐. 어쨌든 범죄가 맞다"고 지적했다.

신고를 받은 구이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이전에 관련 신고를 받지 못했다. 상황이 사실이라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특수거울 설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베이징의 한 집주인이 욕실에 양면경을 설치했다가 여성 세입자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또 2018년 베이징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 신고가 접수되자 술집 주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 VIP 룸 여자화장실 세면대 앞에 설치된 거울도 특수거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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