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출신’ 빈대인 BNK금융 차기 회장 “조직 안정 추스리고 지역 발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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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외풍 논란이 있었던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자리에 내부 출신 빈대인 전(前) 부산은행장이 내정됐다.
빈 내정자는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안감찬 부산은행장에겐 "제가 특별히 잘나서 됐다기보다는 내부 경험과 바깥에 있었던 시간, 디지털에 대한 경험 등을 높이 사 BNK 운영을 맡긴 것 같다"며 "다른 후보들의 경험과 고민했던 부분을 잘 살피고 포용해서 BNK 발전에 녹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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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외풍 논란이 있었던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자리에 내부 출신 빈대인 전(前) 부산은행장이 내정됐다.
빈 내정자는 19일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통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BNK 상황을 잘 점검해서 조직 안정을 추스르고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생인 빈 내정자는 1988년 부산은행 입행해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7년 4월 은행장 경영 공백 발생으로 직무대행에 임명됐으며, 이후 2017년 9월 부산은행장에 올라 2021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바 있다.
그는 경남 남해군 출신 빈 전 행장은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BNK금융그룹 내 대표 학벌인 부산상고와 동아대를 나오지 않아 계파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평을 받는다.
빈 내정자는 이날 임추위에서 디지털 중심 금융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높은 점수를 받은 점에 대해 “디지털 금융에 대한 경험이 많아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 내정자는 부산은행장을 그만두고 있었던 2~3년간 공백에 대해 “33년 동안 은행 안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되돌아보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며 “디지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디지털이나 금융 트렌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서울에서 메타버스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하는 등 공부를 해왔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빈 내정자는 이번 BNK금융 회장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 관치 금융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선 “실제로 느끼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나 저는 누가 다른 데서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우리 BNK 출신으로서 바깥에서 본 시간도 있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만 했지, 밖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대해선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은 금융당국 압박으로 김지완 전 회장이 조기 사퇴하고, 외부 인사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할 수 있도록 CEO 경영승계 규정을 개정하는 등 외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후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올드보이’와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빈 내정자는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안감찬 부산은행장에겐 “제가 특별히 잘나서 됐다기보다는 내부 경험과 바깥에 있었던 시간, 디지털에 대한 경험 등을 높이 사 BNK 운영을 맡긴 것 같다”며 “다른 후보들의 경험과 고민했던 부분을 잘 살피고 포용해서 BNK 발전에 녹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빈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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