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역적자 20조엔 사상 최대…엔저+에너지 비용 압박

신기림 기자 2023. 1. 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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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무역 적자가 20조엔(약 192조원)에 육박하면서 환율과 에너지 비용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19조9700억엔 많아 1979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의 적자가 쌓였다.

지난달만 보면 무역수지는 1조4485억엔 적자를 기록해 1년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무역적자 규모는 2조엔을 넘겼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조엔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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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연속 적자…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장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 광고판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해 일본의 무역 적자가 20조엔(약 192조원)에 육박하면서 환율과 에너지 비용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19조9700억엔 많아 1979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의 적자가 쌓였다.

2014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 12조8200억엔보다 급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최대로 늘었지만 수입이 39.2% 늘어 수출 증가율(18.2%)을 크게 웃돌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으로 인해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겨 기록적 엔저에 수입액이 크게 불었다.

지난달만 보면 무역수지는 1조4485억엔 적자를 기록해 1년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장 기간 적자행진이다. 다만 무역적자 규모는 2조엔을 넘겼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조엔대로 줄었다.

NLI연구소의 사이토 타로 연구원은 AFP통신에 단기적 관점에서 일본은 대규모 무역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 경기 둔화로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약세가 한풀 꺾이며 수입물가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적자가 점차 줄겠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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