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설 선물도 쇼핑도 뷰티가 '대세'

양미영 2023. 1.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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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이 설 선물 트렌드도 바꿨다.

고물가로 인해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 가운데서도 팬데믹 당시 인기를 끌었던 건강상품보다는 뷰티 관련 선물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19일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설 선물 구매에서 명절 스테디셀러였던 식품이나 건강상품 구매가 줄고 생활주방과 함께 뷰티 상품 선호도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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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앞서 피부관리·메이크업 니즈 커져
식품·건강상품 판매 줄고 뷰티 선물 주문 '껑충'

엔데믹이 설 선물 트렌드도 바꿨다. 고물가로 인해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 가운데서도 팬데믹 당시 인기를 끌었던 건강상품보다는 뷰티 관련 선물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특히 마스크 해제가 머지않으면서 색조 등 메이크업 뷰티 선물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설 선물 구매에서 명절 스테디셀러였던 식품이나 건강상품 구매가 줄고 생활주방과 함께 뷰티 상품 선호도가 늘어났다. 지난해 설 기획전에서 가장 잘 팔린 10개 상품 가운데 식품과 건강 상품이 7개, 뷰티 상품이 3개였지만 올해는 식품·건강상품이 3개로 줄고 뷰티 상품이 4개로 가장 많았다.

11번가에서도 설을 앞두고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메이크업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최근 2주간 메이크업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수량은 85% 증가했다.

특히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선물하기 거래액은 쿠션팩트(612% 증가)와 메이크업베이스(137% 증가) 인기로 같은 기간 3배 이상 뛰었다. 대표적인 색조화장품 아이섀도는 79%, 립스틱은 66%나 선물 수요가 늘었다.

11번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스킨케어와 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메이크업 화장품은 상대적으로 선물 수요가 적었다"라며 "다가올 노마스크 시대에 유용한 메이크업 화장품을 선물하려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을 겨냥해 기업들도 관련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노마스크 기대감을 반영해 설 연휴 쇼핑 키워드로 '패션·뷰티'를 꼽았다. 실제로 앞서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당시 설 때보다 패션·뷰티 주문금액이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쿠션팩트나 아이라이너 등 색조 화장품 수요가 높았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TV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패션, 뷰티 상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니즈가 높은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뷰티컬리를 선보인 컬리 역시 설을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라이브방송에서 뷰티 제품을 집중 편성했다. 하루 2번씩 총 10회 라방 가운데 절반인 5회를 설화수, 랑콤, 라메르 등 명품 뷰티 제품으로 구성했다. 이 역시 마스크 해제에 따른 피부 관리 니즈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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