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빚 다 갚고 건강에 적신호..핏덩이 토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는 지연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연수는 샘이 "요즘 만나는 분 있냐"고 물어보자 "전혀 없다. 누군가를 만날 기회도 없었다"고 답했다.

재혼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생각이 없다. 저를 배제하고 아이만 봤을 때도 제가 만약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했을 때 새로 결혼 하신 분이 가장이 되지 않나. 혹시라도 제 아이가 눈치를 볼 수 있으니까 그게 싫더라. 내가 힘들어도 회사 다니고 벌어서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샘은 지연수에게 "빚이 많았는데 다 갚았냐"고 물었다. 지연수는 "6개월 정도를 방송과 회사 두 군데를 다녔었다. 주 2일, 주 3일 회사에 출근하면서 주말에는 방송일 까지 병행했다.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면서 만원도 안 쓰고 악착같이 모아 빚을 갚았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아들 민수를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잠을 안자도 먹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빚을 모두 해결한 후 지연수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8월 달에 집에 있는데 잠을 못 잘 정도로 등이 아팠다. 처음에는 가래가 낀 줄 알았다. 자꾸 뭐가 올라오기에 뱉어봤더니 핏덩이가 나왔다. 너무 놀라서 '뭐지?' 내가 잘못 봤나 싶었다. 간호사 일을 했던 친구한테 물어보니 '암 검사 받아'라고 하더라. 알았다고는 했는데 보험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애기 것만 들어놓고 제 것은 한 개도 없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검사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엄마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은 민수는 울음을 터트렸다고. 지연수는 "민수가 많이 울었다. 저한테 쉬라고 말했다. 그때 민수가 볼일을 보고 혼자서 닦을 수 없는 나이였는데 일을 보고 저를 안 깨우더라. 엄마가 좀 더 자길 바라는 마음에 깨울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 변기에 30분을 혼자 앉아있었다고 한다. '소리를 질러서라도 엄마를 깨우지'라고 했더니 '엄마 자라고요'라고 하더라. 미안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지연수는 11세 연하인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2014년에 결혼, 2020년 이혼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