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도권 연대 가능성 시사…“나경원 집단린치 더이상 안돼”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9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3.1.19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9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을 해야만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며 “그런 뜻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은 결선투표가 있는 것 아니겠냐”며 “결선투표 때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그런 점을 두고 당원들께서 결정하실텐데 그런 점에서 1위를 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1위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사방식에 따라 세 후보(김기현·나경원·안철수)가 그렇게 차이 나지 않고, 제가 1위를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공세에 대해선 “집단린치로 표현할만한 그런 일들은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고 누가 뽑히든 간에 우리 당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는 이렇게 분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현재 잠행모드를 이어가고 있는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