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위 지켰지만…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래 '최저'

김은지 2023. 1. 19.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대 이하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도 11% 감소…10년래 최저
"유통망에서 스마트폰 재고 인수 부담"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22%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대 이하로 내려 앉았다.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13%), 오포(9%), 비보(9%) 등 중국 제조사들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공급 문제가 해소되고, 휴대전화 수요가 증가했던 2021년 4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애플이 4분기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주로 9월에 출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사진=연합뉴스


카날리스는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등에도 점유율이 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20%)도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했다. 샤오미(11%), 오포(10%), 비보(8%)가 그 뒤를 따랐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점유율이 2%포인트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현상 유지를 하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들은 비용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