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처음 아냐” LPGA 투어 개막전에 선수 라커룸 없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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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를 앞두고 선수들에 개인 라커룸을 제공하지 않아 불만을 샀다.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은 최근 2년 동안 우승한 선수 30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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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시컴·코다 “지난해에도 라커룸 없었다” 주장
넬리·소렌스탐은 유보적 입장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은 최근 2년 동안 우승한 선수 30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골프를 사랑하는 운동 선수나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출전해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대회장에 선수들이 사용할 라커룸이 없어 홍역을 치렀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의 피해로 여자 라커룸 등 시설 일부가 손사됐다. 이 때문에 올해 대회에는 선수 식당 옆 공간에 임시 라커룸을 설치했으나 화장실이 없어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임시로 사용할 라커 시설도 개막에 임박해서야 공수됐다.
LPGA 투어 베테랑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제시카 코다(미국)는 투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해 대회에서도 참가자를 위한 선수 전용 라커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전까지는 코로나19 프로토콜 때문에 라커룸이 없어도 이해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라커룸은 일주일 동안 경기를 치를 근간을 마련하는 곳”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 베테랑 선수는 클럽하우스의 남자 라커룸에 배치되면 그 골프장으로부터 큰 지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쁠 정도라고 말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특별한 메모까지 남겨 더욱더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채널은 “일반적으로 남자 라커룸이 여자 라커룸보다 더 좋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존중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라커룸 사태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다는 “이 대회가 셀러브리티, 은퇴한 운동 선수 등과 함께 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LPGA 투어 정규 대회라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의 오랜 멤버인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이번 대회에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이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들이 상황을 정리하고 우리는 중요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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