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3주 연속 둔화...전셋값은 하락 다시 커져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아파트값 하락 폭이 3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이에 비해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35%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마지막 주부터 3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풀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일부 거둬들이는 등 호가 하락을 막는데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감소한 0.49% 내렸습니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최근 2주 연속 둔화하던 하락 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집주인이 2년 전 전셋값에서 일부를 세입자에게 되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이사 수요도 감소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낙폭은 지난주 -0.76%에서 이번 주 -0.84%로 확대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1.05%에서 -1.11%로 커졌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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