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4만세대 중 53% 물절약 동참…성숙한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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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과 기업·기관이 물절약 실천으로 가뭄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6947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수압조정을 추진해 절반이 넘는 53%가 수도밸브 조정에 참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공동주택 수압조정에 적극 나선 그랜드센트럴아파트를 방문해 아파트입주자대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물절약 지속 참여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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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시민과 기업·기관이 물절약 실천으로 가뭄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6947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수압조정을 추진해 절반이 넘는 53%가 수도밸브 조정에 참여했다. 23만6800여세대에 달한다.
광주 동구 그랜드센트럴 아파트는 총 2336세대 중 1500여 세대가 수압조정에 참여했다. 입주민의 적극적인 홍보로 수압 조정 참여율은 65%에 달했다.
기업과 기관의 물절약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수돗물 대체 원수로 지하수 취수량을 하루 2150t에서 3150t으로 확대하고, 문화센터 샤워시설의 샤워기를 절수기 교체(71개)했다.
화장실 209곳의 급수밸브를 조절해 수돗물 수압을 낮췄고 양변기 427개 수조에 물병 넣기 등을 실천해 전월보다 1만7672톤(18.5%)을 절수했다.
동원시스템즈㈜는 화장실과 샤워실 수압 조절, 공장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돗물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약했다.
다중시설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역세척(반대로 압력을 가해 세척하는 방식)을 수동급수에서 자동급수로 전환해 전년 대비 18.26%를 줄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공동주택 수압조정에 적극 나선 그랜드센트럴아파트를 방문해 아파트입주자대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물절약 지속 참여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강 시장은 "물절약에 적극 나서주셔서 감사하다. 동복댐 고갈 시기는 6월로 늦춰졌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안심할 수 없어 시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광주시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비상 대체수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함께 발맞춰 가뭄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광주시는 '위기대응 가뭄극복 추진단'을 운영하고 시민 홍보, 수돗물 절감가구에 대해 요금감면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광주천 하천 유지용수로 방류되는 영산강 물 활용, 지하수 관정 개발, 사수 활용 사업 등 비상 대체수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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