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결선투표 1위 자신, 집단린치 더는 안돼"…羅와 연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결선투표 1위를 자신했다. 그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에서 1위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은 결선투표가 있는 것"이라며 "결선투표를 할 때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를 당원들이 판단할 텐데 그런 점에서 제가 1위"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과의 이른바 '수도권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 등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다음 총선도 결국은 영남과 호남은 구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것인데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을 비롯한 이른바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겨냥한 '집단공격'과 관련해서도 나 전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분열이라든지 집단린치와 같은 일들은 이제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며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의 공천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가지고 행사해야 한다"며 "공천 파동이 아닌 이기는 공천으로 국민의힘을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상인들과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며 "그의 말씀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