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46.9% "올해 경영환경 더 나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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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영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기업 1327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6.9%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도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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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무역협회, 1327개 대상으로 설문조사
대기업 43% "국내·해외 투자 모두 줄일 것"
대중 수출 감소세 전망 39.5%…반도체·화학 '한숨'
수출 기업 대다수 '세계 경제 둔화'에 우려 커
법인세 인하·주 52시간 근무제 보완 필요해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수출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영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기업 1327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6.9%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6.9%에 불과했다.
경영환경 악화 응답은 화학공업제품(58.7%),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56.0%),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52.0%) ,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49.0%) 순으로 높았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도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5.2%에 달했다.
수출 기업 대다수는 올해 국내외 투자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 43%는 국내와 해외 투자를 모두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품목별로는 국내외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률이 반도체(4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중 수출은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53.7%), 화학공업제품(47.1%), 플라스틱·고무제품(46.8%)기업의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기업의 60.9%는 자사의 경쟁력이 중국 기업보다 우월하다고 응답한 반면 철강·비철금속, 무선통신 품목 등에서는 양국 기업 간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아 해당 업종의 수출 경쟁력 확보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수출 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로 세계 경제 둔화(21.2%)를 꼽았다. 이어 국제 원자재가격 불안(15.9%), 물류비 상승(12.1%), 공급망 수급 불안(12.0%), 환율변동 확대(11.2%), 주요국 금리 인상(9.5%)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시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에 대한 응답은 각각 6.3%, 5.9%에 불과해 기업들은 경영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법인세 인하(18.1%)와 주52시간 근무제 보완(17.7%)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플라스틱·철강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업종은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전기전자·반도체 등 연구개발(R&D) 경쟁력이 업종은 투자 세액공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에 따른 생산 조절이 중요한 자동차·부품과 기계 업종은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기한 내 운송이 중요한 농수산물 업계는 안전운임제 개편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정(13.6%), 신산업 규제 완화·수도권 및 지역 입지 규제 해소·중대재해처벌법 개선(4.3%)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 둔화, 공급망 애로, 환율·금리 변동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 기업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세제 지원 확대, 노동시장 개혁 등 기업 수요에 대응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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