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농업·환경도 '홈런'..5.6만달러 성과

이유범 2023. 1. 19.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 대규모 투자 협약이 체결된 가운데 농업·환경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등 5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고, 환경분야에서는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 중인 우리 기업들을 도와 2조 원에 달하는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 대규모 투자 협약이 체결된 가운데 농업·환경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등 5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고, 환경분야에서는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 중인 우리 기업들을 도와 2조 원에 달하는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팜 등 농업분야 중동 진출 교두보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 스마트팜 기업 8개사가 참여해 양국 기업 간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포미트·농심·엠에스·아그로솔루션코리아 등 한국 기업 컨소시엄은 UAE 현지 호텔·유통·요식업 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수직농장 설치·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에 서명했다.

MOU에 따라 5년 내 UAE 현지에 1600만 달러 규모 딸기 수직농장 6개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대표인 포미트는 스마트 플랜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2016년 쿠웨이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현지 상황에 맞춰 스마트팜 사업부를 신설하고 2021년 172만 달러, 2022년 560만 달러의 스마트팜 수출을 달성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다른 지역에도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36개 한국 기업과 105개 UAE 기업이 참가해 현지 기업과 무역·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UAE를 비롯해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인근 지역 수입상들과 협업, 수출 등에 대해 총 54건을 상담했고, 45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이 논의됐다.

(서울=뉴스1) = 한화진 환경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16일(현지시간) 오후 세계미래에너지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수전력공사(EWEC)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우리나라 물분야 우수기술을 홍보하고, 해수담수화 사업에 우리나라 우수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환경부 제공) 2023.1.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협력 강화

이밖에도 우리나라는 UAE와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협력 MOU을 체결했다. 계약 성사시 2조원대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수행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UAE 에너지인프라부와 ‘한-UAE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과 UAE는 2015년 11월 수자원 협력 국장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이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AE는 현재 ‘슈웨이하트4’ 및 ‘아부다비 아일랜드’(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 약 2조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UAE에 진출한 우리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수담수화 시설 등 환경부의 물산업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같은 오후에는 UAE 해수담수화 시설 발주를 담당하는 에미리트-수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우리나라 물분야 우수기술 홍보 및 한국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경제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수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자원분야 MOU를 계기로 양국의 물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UAE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의미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