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협공'에 KT&G "절차 통해 수렴…26일 주주들과 소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오는 3월 예정된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제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날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담은 주주총회 안건 제안서를 접수한 사실을 밝힌 데 따른 입장문이다.
안다자산운용도 이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서한을 지난 17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CP 차석용·황우진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다자산운용도 주주서한
KT&G "적법 요건 갖춘 주주제안 절차 통해 수렴…26일 공개적으로 소통할 것"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행동주의 펀드들이 오는 3월 예정된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제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KT&G는 “적법한 요건을 갖춰 들어오는 주주의 제안에 대해 향후 관련 절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G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을 내고, “회사는 항상 주주 및 투자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적극 소통해오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26일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KT&G 그룹의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실행전략, 전체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을 주주를 비롯한 시장관계자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담은 주주총회 안건 제안서를 접수한 사실을 밝힌 데 따른 입장문이다.
FCP는 한국인삼공사(KGC) 분리상장, 주주환원 및 거버넌스 정상화 등 안건 제안서를 공식 접수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먼저 FCP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제안했다. 담배 업종 특성상 투자가 어려운 기관이 많은 만큼, 담배회사에서 인삼공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형태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공사가 분리되면 4조원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상화를 위한 주당 2만원(배당·자사주매입 각각 1만원)의 주주환원과 분기배당 및 15% 이상을 차지하는 자사주 소각도 제안했다.
특히 거버넌스 정상화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그간 FCP는 현 이사회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안다자산운용도 이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서한을 지난 17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안다자산운용 역시 KT&G에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상장 및 한국인삼공사 리브랜딩, 사외이사 추가 증원 및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영입 등을 요청해왔다. 그 일환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들을 추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후보 정보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 명문대학교 출신의 재무·회계 전문가 교수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 여성임원 출신을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설 부모님 용돈 얼마 드려야 하나"···10명 중 3명 이상 '30만원'
- "女손님은 코피, 택시기사는 심정지"…끔찍했던 그 날의 기억
- "사리분별 못하는 무능 대통령이라고?", 與초선도 나경원 비판
- "장제원 XXX", "200석 못하면 내전"…전광훈 연일 정치 발언
- 사이코패스 이기영, 살해한 동거녀 아파트도 노렸다
- "MZ들 진짜 에어팟 끼고 일해?"..사회성 꼴등은?
- 추신수 "1400억 초대형 계약 후 1200평 저택 장만"
- [단독]'채용 비리'도 모자라 '직원 폭행'까지...공공기관이 이래서야
- 신혼부부 엽총으로 죽인 살인범…사형폐지 외치다[그해 오늘]
- [단독]"자잿값 등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신성재건축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