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절친 "올 MVP는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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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노르웨이 출신 선수 둘이 다투는 낯선 상황이 올 시즌 벌어질 분위기다.
아스널 미드필더 마틴 외데고르(25)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3)이다.
외데고르는 아스널에서 세 시즌째인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으로 소속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고 홀란은 올 시즌 EPL 신인이면서 득점왕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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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홀란, 21골로 득점 선두 달리다 3경기째 침묵
외데고르, 13골차 열세에도 아스널 돌풍 원동력 '급부상'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노르웨이 출신 선수 둘이 다투는 낯선 상황이 올 시즌 벌어질 분위기다. 아스널 미드필더 마틴 외데고르(25)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3)이다.
외데고르는 아스널에서 세 시즌째인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으로 소속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고 홀란은 올 시즌 EPL 신인이면서 득점왕 1순위다. 지난달 끝난 카타르 월드컵 전만 해도 득점왕은 물론 시즌 MVP도 홀란 쪽으로 무게가 쏠렸으나 월드컵 이후 기류에 변화가 생긴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방송인 리오 퍼디낸드는 최근 “현시점에 올해의 선수를 꼽으라면 외데고르가 홀란에게 앞선다. 지금처럼 잘하면서 우승까지 한다면 최종 승자는 외데고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한국 시간) 현재 외데고르는 17경기 8골 5도움, 홀란은 17경기 2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로만 보면 홀란이 더 압도적이지만 외데고르에게는 선두 돌풍 아스널의 대들보라는 특별함이 있다. EPL 마지막 우승이 2003~2004시즌으로 벌써 19년 전인 아스널은 최근 세 시즌도 8위-8위-5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은 15승 2무 1패의 눈부신 성적으로 2위 맨시티에 8점 앞선 1위(승점 47)를 달리고 있다.
2015년 17세의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해 세계 최고 유망주로 화제를 모았던 외데고르는 세 시즌 동안 8경기 출전에 그쳤고 네덜란드 리그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다 아스널의 눈에 띄어 2020~2021시즌 중 EPL로 옮겨 첫 시즌 뒤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36경기 기록이 7골인데 올 시즌은 17경기에서 벌써 8골이다. 유효 슈팅 17개로 8골을 뽑는 결정력, 성공률 82%의 패스, 공격 작업을 설계하는 능력, 동료와의 연계뿐 아니라 주장으로서 리더십까지 조명받고 있다.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다섯 번이나 뽑혔다.
아스널 레전드 이언 라이트는 “레알은 인내심이 부족했다. 아스널이 그 덕을 보고 있다”며 “놀라운 리더십과 솔선수범으로 팀을 이끈다”고 외데고르를 칭찬했다. 레알의 전설이자 단장 출신인 프레드락 미야토비치도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달리 인내심이 없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도 외데고르를 품지 않은 건 실수”라고 했다. 외데고르는 23일 맨유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홀란은 경기당 1.23골의 괴물이다. 66.6분당 1골씩 찍어냈다. 다만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시즌 초반의 신드롬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득점 2위 해리 케인(15골·토트넘)과의 격차도 6골로 그리 크지 않다. 시즌 중반에 고비라면 고비일 수 있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최근 3년간 올해의 선수는 모두 맨시티에서 나왔다. 케빈 더브라위너, 후벵 디아스, 더브라위너였다. 아스널 소속의 수상은 2006년 티에리 앙리가 마지막이다.
‘절친’ 사이인 홀란과 외데고르는 2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맞대결한다. 다음 달에는 EPL에서 또 만난다. 외데고르는 홀란에 대해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처음 만나 그라운드 안팎에서 친분을 키워왔다”며 “그가 노르웨이 리그에서 뛸 때 혼자 4골 넣는 경기를 TV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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