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크기업 줄줄이 '칼바람'…6만명 넘게 해고

유자비 기자 2023. 1.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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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발표된 해고 규모만 6만명을 넘어선다.

이달 초 1만8000명 해고 방안을 발표했던 아마존은 본격 해고 통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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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S 1만명, 아마존 1.8만명 등 구조조정 본격화

[뉴욕=AP/뉴시스]마이크로소프트(MS) 자료사진. 2022.12.0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경기 침체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발표된 해고 규모만 6만명을 넘어선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일(현지시간) 2023회계년도 3분기 말까지 전체 직원의 5% 정도인 1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S는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수익율이 둔화하는데 대응, 인건비 억제를 위해 이 같은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

MS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2만여명으로, 지난해 7월에도 MS는 컴퓨터와 게임 부문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다만 규모는 1000명 미만이었다.

이달 초 1만8000명 해고 방안을 발표했던 아마존은 본격 해고 통보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아마존의 글로벌 리테일 책임자 더그 헤링턴과 인사총괄 베스 갤러티로부터 이메일로 해고 사실을 통보받았다.

아마존의 매장, 인사 부문이 감원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모든 직원들에게 감원을 통보하며 추후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해고 통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메타 1만1000명, 트위터 3700명, 리프트 700명,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계열사 베릴리 230명, 크립토닷컴 500명, 코인베이스 2000명, 세일즈포스 7000명, 스트라이프 1100명, 쇼피파이 1000명, 넷플릭스 450명, 스냅 1000명, 로빈후트 1100명, 테슬라 6000명 감원 사례를 합하면 지난해부터 테크기업들의 해고 규모가 6만명을 넘는 것으로 CNBC는 파악했다.

CNBC는 기업들마다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과 거시경제 상황을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기업들이 채용을 빠르게 늘린 점이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산업이 호황을 누리자 테크기업들은 채용을 급격히 확대했다.

MS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직원수가 2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고, 아마존도 2021년에만 31만명을 추가 채용했다. 메타는 2020년 1만3000명, 2021년에는 1만3000명을 추가 채용했다.

반면 빅테크들의 감원 추세 속에서도 유일하게 해고를 발표하지 않은 애플은 지난 2년 동안 채용을 눈에 띄게 늘리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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