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모 전환사채 악용한 불공정거래 14건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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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사모 전환사채(CB)와 관련한 14건의 중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불공정거래를 엄단하겠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최근 사모 CB 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CB 인수 후 시세 조종,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뒤 주식으로 전환해 부당 이익을 획득하는 등의 불공정거래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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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사모 전환사채(CB)와 관련한 14건의 중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불공정거래를 엄단하겠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최근 사모 CB 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CB 인수 후 시세 조종,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뒤 주식으로 전환해 부당 이익을 획득하는 등의 불공정거래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사모 CB 발행금액은 총 23조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감원은 1월 현재 조사 중인 14건의 CB 관련 중대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제도 등을 통해 검찰에 보낼 예정입니다.
아울러 발행내역 전수점검, 언론 보도·제보·이상징후 분석 등을 통해 수상한 정황이 포착된 56개의 종목에 대한 매매분석 등도 진행 중입니다.
이들 종목에 대한 분석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신속히 본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CB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중 감시체계를 가동하면서, 지난해 에디슨모터스가 지분을 보유한 에디슨EV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사건 등 16건의 CB 관련 중대사건을 처리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가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미리 저가에 사둔 주식과 CB 등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고, 금감원은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보냈습니다.
금감원은 조사·공시·회계·검사 등 부문이 참여하는 ‘사모CB 합동대응반’을 운영해 불공정거래, 공시위반, 불건전 영업행위 등 각종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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