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자 'R'·'r' 한글 표기 어떻게?…"'아르'와 '알' 모두 가능"

김예나 2023. 1. 19.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영문자 'R' 또는 'r'을 한글로 표기할 때 '아르'와 함께 '알'로 표기해도 된다고 19일 밝혔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VR)은 '브이아르', 자동응답시스템(ARS)은 '에이아르에스'라고 적고 읽는 게 정확한 표기법으로 여겨졌으나, 실제 사람들이 쓰는 말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2월 국어심의회를 열고 '아르'와 '알' 모두 허용하기로 인정했다.

앞으로는 'VR'을 표기할 때 '브이아르', '브이알' 모두 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로고 [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국어원은 영문자 'R' 또는 'r'을 한글로 표기할 때 '아르'와 함께 '알'로 표기해도 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R' 이나 'r'을 우리말로 옮겨 적을 때 '아르'로만 써왔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VR)은 '브이아르', 자동응답시스템(ARS)은 '에이아르에스'라고 적고 읽는 게 정확한 표기법으로 여겨졌으나, 실제 사람들이 쓰는 말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2월 국어심의회를 열고 '아르'와 '알' 모두 허용하기로 인정했다.

앞으로는 'VR'을 표기할 때 '브이아르', '브이알' 모두 가능하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실제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 현실을 반영하고 언어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표기 방식을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변경된 표기 방식은 영문자를 국문으로 옮겨 적을 때만 적용된다.

독일어에서 들어온 '아르바이트'(Arbeit)의 경우 '알바이트'로 쓸 수는 없다.

변경된 표기법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외래어 표기 용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