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당심’ 김기현의 자신감…‘결선투표 없이 당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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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외연 확장' 전략에 나섰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 지원을 넘어 수도권‧MZ세대 등 중원으로 지지세를 넓혀,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 등을 압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외연 확장 전략으로 '결선 투표 없는 당선'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본선에서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비윤(비윤석열)계 표심이 나경원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등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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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결선투표 없는 과반 승리가 목표”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외연 확장' 전략에 나섰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 지원을 넘어 수도권‧MZ세대 등 중원으로 지지세를 넓혀,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 등을 압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본선에서 '결선투표 없는 과반 당선'을 목표로 당권 레이스를 뛰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비전과 통합 메시지' 기자회견을 열어 "계파를 앞세우지 않는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과 공천을 하고, 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메시지는 연대와 포용, 탕평에 방점이 찍혔다.
김 의원은 "요즘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보단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반목과 불신의 정당이 아니라 믿음의 신뢰의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이 떠난 당심은 없고, 민심과 분리된 윤심도 없다"며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의 틀을 넘어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넓히면서 중도로의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의 '중도 끌어안기' 행보는 보다 과감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 30여 명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경기 지역 당협위원회 59곳 가운데 친유승민계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셈이다. 또 김 의원은 오는 29일 'MZ가 바라는 리더의 모습은' 주제 행사에 멘토로 참석할 예정이다. 텃밭인 영남을 넘어 수도권과 청년층으로 외연을 넓혀 지지세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외연 확장 전략으로 '결선 투표 없는 당선'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 목표는 결선 없이 1차 과반으로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비윤(비윤석열)계 표심이 나경원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등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김 의원은 과반 득표를 노린다는 것이다.
한편 김 의원의 '당심' 지지도는 40%대까지 오른 상태다. 이날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이 발표(16~17일 조사,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대상)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40.3%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 대비 7.8%포인트 오른 것으로, 25.3%를 기록한 나 전 의원과 격차를 15.0%포인트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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