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에 좋은…’ 멜라토닌 함량 제품,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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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 포함됐다며 판매 중인 식품 중 대다수는 불면증 개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면건강 관련 294개 제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일반 가공식품을 수면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국내에서 제조된 94개 제품 중 타트체리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6개 제품은 멜라토닌 함량을 표시·광고하고 있었지만 불면증 개선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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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멜라토닌 함량 낮아 효과 없어"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 포함됐다며 판매 중인 식품 중 대다수는 불면증 개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면건강 관련 294개 제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일반 가공식품을 수면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국내에서 제조된 94개 제품 중 타트체리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6개 제품은 멜라토닌 함량을 표시·광고하고 있었지만 불면증 개선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교수 90명으로 이뤄진 민간 광고검증단은 “표시된 함량이 낮아 해당 제품을 섭취해도 불면증 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된 타트체리는 일반 체리에 비해 당도가 약하고 시큼해 주로 분말·젤리 등 가공식품으로 쓰인다.
해외직구 제품 200개를 포함한 조사대상 294개 중 국내에서 만든 42개 제품과 해외 191개 제품 등 233개(79.3%)는 불법·부당 광고 식품이었다. ‘수면 개선 보충제’, ‘수면의 질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경우가 151건(64.8%)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수면유도제’와 같이 의약품으로 혼동할 수 있는 광고 39건(16.8%) △항염·항암 효과 등 질병 치료 효과를 내건 게 35건(15.0%) △‘진정제 역할을 한다’와 같이 소비자를 기만한 거짓광고가 8건(3.4%)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 위반사항이 확인된 국내 제조 제품 42건의 광고에 대해 수정·삭제를 권고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로 유통되는 제품 중 부당광고가 확인된 191개 제품의 판매 사이트를 차단했다.
소비자원은 “수면 질 개선을 위한 제품 선택 시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불면증이 있는 경우 초기부터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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