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의 표정관리' 난입관중에게 '보조개 미소' 지은 카세미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세미루(30, 맨유)가 경기 도중에 휴대폰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 맨유는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를 질주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4-2-3-1 포메이션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세미루는 볼 경합 성공 12회, 태클 8회를 기록했다. 양 팀 모든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바쁜 와중에 ‘팬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후반 10분경 관중 1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평소 같으면 보안요원이 달려가 난입 관중을 붙잡았겠지만 이날은 대응이 늦었다. 이 관중이 카세미루에게 뛰어갈 때까지 아무도 저지하지 않았다.
카세미루는 난입 관중의 셀카 요청에 방긋 웃었다. 짧은 미소였지만 보조개가 드러날 정도로 밝은 표정을 짓고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이 관중은 뒤늦게 달려온 보안요원과 악수를 한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카세미루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후반 35분경에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이로써 경고 5장 누적 징계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결장한다. 하필 다음 상대는 맨유의 라이벌이자 리그 1위팀인 아스널이다. 맨유는 카세미루 없이 아스널 원정을 준비해야 한다.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의 결장은 타격이 크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지불하고 카세미루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달성한 그는 맨유로 이적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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