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우? 티켓팔이? 오클랜드, 개막 시리즈부터 후지나미 유니폼 데이 

고유라 기자 2023. 1. 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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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후지나미 마케팅'에 열심이다.

오클랜드는 18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가진 후지나미는 "나는 후지나미 신타로다. 무엇보다 나의 부모님께 감사한다.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곳에 올 수 없었다. 내게 관심을 보여준 오클랜드 구단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도 감사하다. 가자, 오클랜드"라고 영어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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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일(한국시간) 후지나미 유니폼 데이를 홍보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후지나미 마케팅'에 열심이다.

오클랜드는 18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14일 1년 3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뒤 4일 만에 치러진 입단식이다. 보장금액 외에 최대 155만 달러으 옵션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가진 후지나미는 "나는 후지나미 신타로다. 무엇보다 나의 부모님께 감사한다.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곳에 올 수 없었다. 내게 관심을 보여준 오클랜드 구단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도 감사하다. 가자, 오클랜드"라고 영어로 인사했다.

오클랜드는 "아름다운 영어였다"고 후지나미의 인삿말을 치켜세웠고 후지나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후지나미가 "나를 '후지산'의 '후지'로 불러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후지산을 실제로 미국에 옮겨놓은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오클랜드는 18일 입단식이 끝나자마자 구단 공식 SNS에 이벤트 하나를 공지했다. 바로 개막 시리즈인 LA 에인절스와 4월 2일 경기에 '후지나미 유니폼 데이'를 실시한다는 것. 이날 티켓을 20달러에 사면 후지나미의 이름인 '신타로'가 일본어로 새겨진 레플리카를 선물로 준다.

단 20일 오전 7시까지 구매해야 레플리카를 받을 수 있다. 오클랜드는 이벤트 공지 하루만인 19일 SNS에 "라스트 콜"이라며 다시 한 번 이벤트를 홍보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후지나미의 맞대결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첫 시리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후지나미의 이름이 새겨진 레플리카를 갖고 싶다는 팬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이벤트 공지에 "그는 1년 밖에 뛰지 않는데 왜 유니폼을 사야 하나", "데뷔도 안했는데 벌써 이런 이벤트를 하느냐"는 비판과 의문이 섞인 댓글을 달았다.

일본 팬들 역시 "신타로라는 한자 폰트가 너무 촌스러워 놀랍다", "일본 전화번호를 적을 칸이 없어 유니폼을 사지 못한다"며 오클랜드의 '후지나미 마케팅'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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