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아프간에 영하 30도 강추위…"8일간 70명 사망"

조지현 기자 2023. 1.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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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카불에도 이례적 추위가 몰아닥쳤고 중부 고르주와 서부 바드기스주에서는 각각 영하 33도, 영하 28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국토의 절반이 해발 1천 m 이상인 산악국 아프간은 겨울마다 강추위와 폭설에 직면하지만, 올해 상황은 더욱 혹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주택 대부분이 진흙이나 흙벽돌로 지어 추위를 막기 어렵고 특히 오랜 내전으로 집을 잃은 난민들은 오갈 곳 없이 추위에 노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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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강추위 속 어린이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영하 20∼30도의 강추위가 찾아와 최근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카불에도 이례적 추위가 몰아닥쳤고 중부 고르주와 서부 바드기스주에서는 각각 영하 33도, 영하 28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국토의 절반이 해발 1천 m 이상인 산악국 아프간은 겨울마다 강추위와 폭설에 직면하지만, 올해 상황은 더욱 혹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혹한에 최근 8일 동안 70명 이상 숨지고 가축 7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아프간 재난관리부는 밝혔습니다.

아프간 주택 대부분이 진흙이나 흙벽돌로 지어 추위를 막기 어렵고 특히 오랜 내전으로 집을 잃은 난민들은 오갈 곳 없이 추위에 노출됐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심한 추위로 많은 주민이 목숨을 잃어 비통하다"며 관련 기관과 공무원은 추가 희생자를 막기 위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간의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진 상태라 탈레반 정부가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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