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 0.02%p 상승…가계 신용대출 부문 소폭 상승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부문에선 신용대출 연체율이 다소 올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은 0.27%로 전월말(0.24%) 대비 0.02%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지만,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03%p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말과 유사한 0.07%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03%p 상승했다. 그중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04%p 올랐다.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이 0.01%p 올랐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0.06%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으나, 최근 들어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나,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