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백종원처럼” 빅데이터 활용 골목상권 컨설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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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한식당 '한우안동국시'를 운영 중인 이진우 대표는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같이가게' 팀의 조언을 듣고 기존에 점심 중심이던 메뉴를 저녁 식사 중심으로 바꿨다.
'저녁 식사 하기 좋은 식당'이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한 연말 이벤트와 전통주를 다양하게 구비하는 것도 대학생들의 컨설팅을 따랐다.
참여 대학생들은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을 받은 뒤 매장 현장 점검과 점주 인터뷰를 거쳐 컨설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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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빅데이터 분석해 컨설팅
참여 매장 월 매출 평균 27% 상승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한식당 ‘한우안동국시’를 운영 중인 이진우 대표는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같이가게’ 팀의 조언을 듣고 기존에 점심 중심이던 메뉴를 저녁 식사 중심으로 바꿨다. ‘저녁 식사 하기 좋은 식당’이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한 연말 이벤트와 전통주를 다양하게 구비하는 것도 대학생들의 컨설팅을 따랐다. 그 결과 전월 대비 매출이 23%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티(KT)는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지난해 10월 시작한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가 참여 매장들의 월 매출을 평균 27%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참여한 30팀 중 10팀이 수상했으며, 이 중 숙명여대 ‘같이가게’팀을 포함해 4개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기업·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뒤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경영·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참여 대학생들은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을 받은 뒤 매장 현장 점검과 점주 인터뷰를 거쳐 컨설팅에 나섰다.
이들이 주로 활용한 빅데이터 플랫폼은 케이티(KT)의 상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잘나가게’와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의 ‘우리 마을 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였다. 잘나가게(jalnagage.kt.co.kr)는 기지국 신호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분석을 한 뒤 각종 영업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며, 우리 마을 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golmok.seoul.go.kr)는 서울시가 확보한 상권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여개의 생활밀접 업종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월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27% 상승했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는 70%를 넘어섰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진우 대표는 “어머니의 가게를 물려받아 자칫 단골손님을 잃을까 걱정돼 기존의 운영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장기적인 목표를 함께 고민해주고,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줘 최고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송재호 케이티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 민·관 협력의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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