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김보경·신진호…K리그 이적시장 키워드는 '중원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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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리그1 겨울 이적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중원의 이동'이다.
K리그1에서 알아주는 '패스 마스터'인 윤빛가람은 팀 컬러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캐릭터가 확실한 미드필더다.
신진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2경기 4골10도움을 기록,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은 이명주, 김도혁, 여름, 음포쿠, 제르소 등 기존의 2선 자원에 더해 신진호까지 가세, ACL과 K리그 병행이 충분할 만큼 탄탄한 허리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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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 K리그1 겨울 이적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중원의 이동'이다. 한 팀의 2선 수준을 단숨에 바꿀 굵직한 미드필더들이 여럿 팀을 옮겼다.
시작은 윤빛가람이었다.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 빛을 내지 못했던 윤빛가람은 수원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1에서 알아주는 '패스 마스터'인 윤빛가람은 팀 컬러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캐릭터가 확실한 미드필더다. 정확한 롱 패스와 창의적 패스를 앞세워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장점이다. 수원FC 팬들은 벌써부터 '윤빛가람-이승우' 조합을 기대하며 흥분하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제주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게 (15경기) 걱정 요소인데, 수원FC는 이적생 윤빛가람에게 곧바로 주장 완장까지 채우며 그를 팀 전력의 중심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윤빛가람으로선 프로 데뷔 후 첫 주장이다.
윤빛가람 역시 "수원FC의 새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하고, 결과까지 얻는 '행복 축구'를 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수원 삼성도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를 장착했다. 전북 현대에서 데려온 김보경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2019년 한 시즌을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전북에서 활약해 녹색이 익숙한 김보경이 이젠 '청백적 전사'가 됐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수원은 새로운 팀의 중심에 앞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김보경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시즌 이병근 수원 감독은 '주도적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적생 김보경은 이 축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탈압박, 플레이메이킹,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 창출과 득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정신적 지주'였던 신진호 역시 새 시즌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 행선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첫 도전장을 던진 인천 유나이티드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천 관계자는 "신진호가 19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인천 선수단이 훈련 중인 태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2경기 4골10도움을 기록,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은 이명주, 김도혁, 여름, 음포쿠, 제르소 등 기존의 2선 자원에 더해 신진호까지 가세, ACL과 K리그 병행이 충분할 만큼 탄탄한 허리를 갖췄다.
아울러 인천 이명주는 과거 알와흐다(UAE)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음포쿠와 다시 만난 데 이어 포항 스틸러스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신진호와도 재회, 자신을 잘 아는 동료들과 2선을 구성하게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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