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 특집] ‘900만 시니어를 잡아라’ 시니어 플랫폼 전성시대···여가부터 개인비서 서비스까지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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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연말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27만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8%를 넘어섰다.
KIET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가 고령층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어 관련 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돼 시니어 산업 역시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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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시니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생겨나
똑비, 써드에이지, 시소 등 대표적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연말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27만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8%를 넘어섰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얼마 안 남은 셈이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을 2025년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지금 같은 속도로 고령화 인구가 늘어난다면 이보다 빨라질 수 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니어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KIET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가 고령층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어 관련 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돼 시니어 산업 역시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먼저 시니어 개인비서 서비스 ‘똑비’는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니어들을 개인비서처럼 돕는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검색, 예약, 구매, 추천 등 네 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니어가 홈쇼핑 방송을 보다 물건을 구매하고 싶을 때, TV 화면을 찍어 카카오톡 채널로 똑비에게 보내주면 그 물건을 대신 구매해주는 식이다. 똑비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시니어들의 취미를 위한 플랫폼도 있다. 로쉬코리아가 대표적인데, 이곳은 시니어를 위한 액티비티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소’를 운영 중이다. 시소의 프로그램은 크게 △취미교육, △문화체험 △액티비티 등으로 나뉜다. 시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액티비티를 제안받은 후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니어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써드에이지에서 운영하는 ‘지혜드림’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로폴리스와 배, 도라지 농축액 등을 넣어 만든 시니어들을 위한 건강한 목캔디를 직접 제작해 판매한다. 레몬박스는 시니어들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패키지를 추천하는 온라인 스토어다. 이용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레몬박스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 인생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기존 건기식 제품이 들어 있는 패키지 박스를 제공한다.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지역을 살리고 시니어에겐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게 세컨드투모로우인데, 이곳은 50플러스라 불리는 50세부터 65세까지 시니어가 가진 경험자산을 활용해 콘텐츠로 기획해 제작 중이다. 특히 지역의 50플러스세대의 경험자산을 활용해 지역을 살리고 50플러스세대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로컬콘텐츠산업에 주력 중이다.
이밖에 방문용센터와 요양노인이나 보호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를 하는 ‘스마일시니어’를 운영하는 한국시니어연구소도 있다.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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