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탐라대 부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산남경제 활력 기대"
"민선8기 제주도 첫 인사…도정정책 위한 혁신적 인사라 평가"
"핵심인력 여성 고위직 포진…제주 공직문화 바람직한 방향"
"옛 탐라대 부지 오영훈 도정 마을회와 새롭게 활용할 것 협의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균형발전 신성장산업 도심항공교통 등 구상"
"제주시 도로내 녹색공간 구축계획…동서광로 110m 시범사업"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3년 1월 17일(화) 오후 5시
■ 방송코너 : 박원철의 정치 & 정책 탐방
■ 진 행 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 담 자 : 박원철 전 도의원
◇박혜진>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제주지역 정책과 또 정가의 이슈를 살펴보고 전망해보는 박원철 전 도의원과 함께하는 박원철의 정탐으로 함께합니다. 오늘도 박원철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원철> 안녕하세요.
◇박혜진>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이 되잖아요. 명절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해집니다만 고물가로 근심이 커져요.
◆박원철> 언론 보도를 봤더니 작년보다 설 차례상 비용이 인상됐다고 하죠. 전통시장이 25만 원, 마트는 36만원이라고 발표가 됐더라고요. 거기다 덕담을 하려면 세뱃돈도 준비해야하고 제주도민들 가계가 굉장히 어려워지겠다는 생각도 들어지고요.
특히나 코로나 이후 고물가, 고환율, 기름값도 올랐죠. 또 하나는 제주는 선순환 경제라고 할 수 있는 1차 산업이 특히 월동채소 가격들이 좋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안타깝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도민들은 위대하시니까요. 잘 견뎌내서 희망 있는 그런 설 맞이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죠.
◇박혜진> 제주도가 조직개편에 따른 첫 인사를 했더라고요. 의원님은 인사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철> 도정에서 올해를 대전환의 해 그리고 어떤 핵심 정책, 그에 대해서 성과도 내야 되는 것이고 도민들게 새로운 도정이 들어섰다는 것들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대대적 조직 개편은 이미 예상이 됐었죠. 승진자도 136명 정도 되고 전체적으로 1천 17명 정도 대규모 인사를 했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국장급도 54%나 교체를 했고요. 도민들이 볼 때 서기관이라고 하면 고위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핵심 인력이거든요. 과장급도 거의 60% 교체를 했더라고요. 특히 각각의 부서들이 있잖아요. 15분 도시, UAM, 행정체제 개편 거기에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해서 전진 배치를 했다.
공무원 노조에서는 하위직들은 배려하지 않았느냐 이렇게도 말씀 주시는데 고참 하위직들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했다고 말씀하고 계신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인사는 만사라고 하잖아요. 조금은 부족하지만 도정 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혁신적 인사는 했다. 한번 지켜볼 만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박혜진> 이번 인사를 보니까 여성들이 대거 고위직으로 승진한 것들이 눈에 띕니다. 반면에 인사가 앞으로 3~4년간은 적체가 우려된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박원철> 우선 최초로 이사관이 탄생을 했죠. 2급이 도정 최초로 탄생해서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인사 발령이 났고요. 부이사관급도 5명 중에 3명이 여성 또한 과장급들도 핵심에 보면 여성 고위직들이 포진을 해서 공무원 노조의 말을 빌리면 승진을 함에 있어서 능력 위주로 인사를 했다. 눈여겨볼 만하다 이렇게 칭찬을 많이 했더라고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여성 공직자들이 지금은 오히려 역차별이다 할 정도로 새로 신규 임용되는 하위직 공직자들을 보면 여성 공직자들이 많아요. 아마도 여성 공직자들에게 동기부여도 될 것이고 좋은 현상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지고요. 얼마 전 숙직도 같이 하는 풍경들이 있었잖아요. 제주는 공직 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인사적체가 우려된다 이건 거꾸로 뒤집어보면 국장급들은 이렇게 보면 돌려막기다 할 정도로 6개월 길어야 1년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자리다라고 했거든요. 그 말은 일을 책임성 있게 안 할 수도 있는 자리보전 한다거나 복지부동 한다거나 이렇게도 보여질 수 있죠. 그런데 지금은 인사적체 우려되는 건 사실이지만 젊은 국장들이라는 얘기죠.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정에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도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집니다.
◇박혜진> 제주도가 최근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대해서 학교 유치 가능성을 배제하고 새로운 구상안을 밝혔잖아요. 이 사안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박원철> 94년도에 하원마을 내에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키고 마을도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공동목장을 교육용으로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동원산업대학교라는 학교재단에다가 땅을 굉장히 싸게 팝니다.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하는 대승적 차원에서였죠. 97년도에 동원산업대학 개교를 하고 그 뒤에 탐라대학교로 개명을 해서 개교를 하고 그 다음 산업정보대학과 합쳐서 국제대학교가 됐죠.
결국 교육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이 되고 거의 폐교되다시피 축소해서 국제대는 원래 산업정보대 자리로 왔고 제주도에 토지를 매입해달라는 당시 총장님이 요청이 있었습니다. 2016년 마을회와 협의도 하고 교육용으로 제주도가 매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당시 제가 의회에 있을 때도 논란이 많았었지만 결국은 제주도가 416억 정도 줘서 샀죠.
이후 원희룡 도정 때 여러 대학을 유치해 보려는 노력들도 했었지만 결국에는 다 실패했고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들어서서 이 토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이제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변했잖아요.
◇박혜진> 어려워졌어요.
◆박원철> 학령인구도 감소되고 여러 이유로 대학을 유치해도 실리도 없죠. 그래서 마을회하고도 여러 차례 협의를 했는데 급기야는 경찰과 부지교환도 하자 했는데 결국 이 부지를 새롭게 활용하는 것으로 마을회와 협의를 했더라고요.
◇박혜진> 어제 기본 구상안이 나왔잖아요. 오영훈 도정이 여기서 신성장 산업을 할 수 있게끔 해보겠다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박원철> 저는 지사가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중요한 건 크게 세 가지 원칙을 발표했더라고요. 첫 번째가 제주 이익에 부합돼야 된다. 제주 이익 특히 서귀포 지역을 포함한 제주 전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주 이익에 부합해야 된다가 첫 번째 원칙이었고요.
두 번째가 제주 미래 성장에 기여해야 된다. 국가 핵심산업, 신성장 동력 산업을 선점해서 제주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제주 미래 성장에 기여하겠다. 세 번째가 주민이 수용하고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특히 하원마을회 주민 수용성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더라고요. 거기에 마을 회장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마을에 도움되고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어요.
특히 JDC가 7대 선도 프로젝트라고 하는 게 있잖아요. 예를 들면 드림타워부터 시작해서 제주의 핵심 산업을 유치하려고 했을 때 지사는 첨단과학단지라든지 이런 게 제주시에 집중돼 있어서 균형발전 차원에서 산남경제를 위해서 제주도가 새롭게 추진하려고 하는 상장 기업이나 신성장 동력산업, 도심 항공교통 이런 부분들은 구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박혜진> 최근 제주시가 차량 중심 도로 개선에 대한 논란이 있으면서 도심지 도로 내에 녹색 공간을 구축하는 계획이 나왔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바라보세요.
◆박원철> 우선은 이 뉴스를 접하면서 제주시가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은 굉장히 좋아요. 제주 시민들이 아직도 차량이 정체되고 있는데 이상한 거 하는 거 아니야? 이를테면 중앙차로제 하면서도 상당히 논란이 많고 지사께서도 다시한번 재검토해 봐라 해서 다시 쌍방향 차량을 도입할 수 있는지부터 다시 재점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오해를 줄 수 있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 그런 건 아니거든요. 친환경적인 도로나 보행자 우선 중심이 많이 결여돼 있고 차량 중심의 도로 구조가 돼 있는 건 사실이죠. 향후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보행자 중심의 어떤 도로를 만들어보자. 녹색 공간을 확보해 보자라는 취지더라고요. 우선 시범적으로 시청 앞 도로 동서광로에서 시청 앞으로 가는 길목. 약 110m를 시범적으로 해본다는 거죠.
서울이나 전주 같은 지역에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 지역을 벤치마킹차 다녀오신 것 같아요. 중앙에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봉들을 많이 박아놨잖아요. 그걸 철거하고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든지 한번 해보고 다음에 도시계획도로 그다음 제주시가 앞으로 사업해야 할 시군도, 농어촌 도로가 있어요. 이 도로를 개설할 때 가능한지를 검토해서 한번 해보겠다는 거죠.
향후에 설계에 반영된다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여지고요. 자칫 도민들께서는 제주도 도로를 전부 하는 건 아닌지. 또 제주시 도로가 안 그래도 교통이 정체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런 건 아니라는 말씀이고요. 향후에 이런 도로가 개설될 때는 녹지 공간까지 만들어져서 시민들의 편리성, 보행 환경을 좀 더 강화하는 쪽으로 설계가 되는 건 나쁘진 않죠.
◇박혜진> 새롭게 제시된 안들이 과연 제주 실정에 맞는 것인지 도민들께서도 한번 경험해 보고 아닌 것 같다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좀 내주세요.
◆박원철> 아마 3억원 정도 들여서 110m 구간을 올해 한번 만들어보고 그다음에 2억 정도 들여서 연삼로에 35m가 넘는 도로에 식수대라고 하죠. 길을 걷다가 물도 먹고 좀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보고 편익시설을 해서 도로를 시민들이 걷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보겠다 하고 있는 것이죠. 시민 여러분들이 이용하는 데 편리하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향후에 개설될 도로들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노력들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박혜진>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보고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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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zzzi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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