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리메이크 영화 中개봉 확정..원작 IP 행방은? [★FOCUS]

안윤지 기자 2023. 1.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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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공개된다.

웹툰 유통 업계 관계자 또한 "웹툰 IP 판매는 작품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유통사를 거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술도녀'와 관련해선 정확한 사항을 알 수 없다"면서도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국 작품을 비롯해 게임 등을 규제하는 상황"이라고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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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사진제공=티빙
중국에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공개된다.

지난 17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뉴스 국립영화국에 따르면 영화 '망정수(忘情水) 한 잔 줄게'(??一杯忘情水)가 올해 개봉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망정수 한 잔 줄게'가 '술도녀'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술도녀'는 카카오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로,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다. 지난 2021년 10월 시즌1 공개 후 큰 인기를 끈 만큼,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며 2022년 12월 방영됐다. 당시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 대형 제작사인 완다무비 (하이난) 유한회사에서 독점으로 획득해 영화, 드라마로 만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이날 공시된 바에 따르면 '망정수 한 잔 줄게'는 도시에 사는 세 명의 다른 여자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가는 얘기다. 사랑, 직업, 가족 등에 부딪히면서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생을 풀어가고자 한다. 해당 작품의 로그라인은 '술도녀'와 흡사한 상태다.

중국 매체 보도와 다르게, 한국 제작사 입장은 다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술도녀' IP를 활용한 작품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 한국판 드라마 '술도녀'가 아닌 웹툰 원작 아닐까"라고 귀띔했다.

웹툰 유통 업계 관계자 또한 "웹툰 IP 판매는 작품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유통사를 거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술도녀'와 관련해선 정확한 사항을 알 수 없다"면서도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국 작품을 비롯해 게임 등을 규제하는 상황"이라고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이 '술도녀'를 리메이크한 영화 제작을 확정, 곧 크랭크인에 돌입한다. /사진=중국 국립영화원
중국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항상 중국으로 불법 유통되는 VOD는 항상 문제가 되곤 했다. 이미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JTBC '힘쎈 여자 도봉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최근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 게재돼 논란이 됐다. 지난 5일 기준 '더 글로리'는 평점 8.8이며 6만 1627명이 참여했다. 즉, 중국인 6만명이 '더 글로리'를 시청했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해당 게시글 하단, 중국 시청자들이 '더 글로리' 스토리가 담긴 자세한 후기를 남겨 시청 기록에 신빙성을 더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 불법 업로드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제작사 래몽래인 측은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서경덕은 중국의 한국 드라마 도둑 시청에 대해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라며 "최근에는 불법 유통 경로가 너무나 다양해지면서 국내에서는 단속이 어렵다고 한다. 그리하여 국내외 OTT 업체들은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국의 불법 유통 및 한국 작품 표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저작권 문제에 대해 나설 때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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