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겨울 철새 139만 마리…전년比 11만 마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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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가 지난해보다 11%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3~15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94종 약 139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1월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17만 마리 감소했고, 지난해 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11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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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도래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1월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17만 마리 감소했고, 지난해 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11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15만 마리, 전년 동기 대비 약 11만 마리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금강호, 동림저수지, 장항해안, 간월호, 낙동강하류 등 서해안 중부지역과 남해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환경부는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2~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협업 및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주요 철새도래지(87곳)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중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비롯한 각 시도의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해 진단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귀성객 이동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기간 관계기관 비상연락체계 유지, 철새도래지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 현장관리·소독, 폐사체 신고요령 및 개인위생 조치에 관한 홍보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설 연휴 지역 이동과 귀성·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차량과 사람에 의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하면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폐사체 발견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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