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교통 데이터 독점? 중국, 정부 주도 차량호출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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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가가 관리하는 차량호출 서비스 앱을 곧 출시한다.
중국 <제일재경> 과 <베이징일보> 등의 18일 보도를 보면, 중국 당국이 제작한 종합 교통 플랫폼인 '창궈자오퉁'(강국교통) 앱이 내부테스트를 마쳤고 곧 출시될 예정이다. 베이징일보> 제일재경>
다만 <제일재경> 은 "최근 중국 내 차량호출 서비스 산업에서 무질서한 확장 및 데이터 보안 문제가 있었다"며 새 앱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 정보가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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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가가 관리하는 차량호출 서비스 앱을 곧 출시한다. 일반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화물, 항공, 해상 운송 등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포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일재경>과 <베이징일보> 등의 18일 보도를 보면, 중국 당국이 제작한 종합 교통 플랫폼인 ‘창궈자오퉁’(강국교통) 앱이 내부테스트를 마쳤고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앱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주관하는 ‘학습강국’과 관련 부서가 만들었다고 한다.
해당 앱에는 차량 호출 서비스 기능을 중심으로 화물, 항공, 해상 운송 분야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간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방식 등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수십 곳이 해당 앱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재경>은 “플랫폼 용량을 늘리고 있으며, 전체 운송 시장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택시가 쇠퇴하고 차량 호출 서비스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미국의 우버와 비슷한 ‘디디추싱’과 메이퇀, 바이두 등 수십 개 회사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체들은 중국 정부가 해당 앱을 만든 이유와 출시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았다. 다만 <제일재경>은 “최근 중국 내 차량호출 서비스 산업에서 무질서한 확장 및 데이터 보안 문제가 있었다”며 새 앱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 정보가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우려가 나온다. 우선 개인의 교통 관련 정보를 국가가 전부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국가가 민간 기업이 주도해 만든 시장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은 국가가 경제·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한 국가여서, 시장 질서가 국가 주도로 돌아갈 수 있다.
앞서 중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인 디디추싱은 2021년 중국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다가 인터넷 보안 심사를 받고 신규 사용자 등록이 불허되는 등 전방위 규제를 받았다. 상장 역시 좌절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교통 관련 빅데이터가 미국 쪽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징금 80억 위안(1조5천억원)이 부과되는 등 2년 가까운 규제 끝에 디디추싱은 지난 16일 신규 사용자 등록을 재개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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