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파에 작년 ELS 조기상환금액 60% ‘뚝’

지난해 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상환금액이 감소했다. 발행은 전년대비 20% 감소했으나 조기상환은 60% 이상 줄어들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예결원)은 지난해 ELS가 57조7215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상환금액은 44조6911억원으로 2021년 대비 41.3% 줄었다. 상환 금액 중에서도 조기상환은 전 세계적인 주가 하락 영향으로 60% 이상 줄었다. 만기상환액 자체도 전년에 비해서 감소했고 반대로 미상환 발행잔액은 70조9059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최근 5개년 상환유형별 ELS 상환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발행된 상품 중 기초자산별로는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3.7%(31조153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35.9%(20조7067억원)를 차지했다.

해외지수인 S&P500과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25조2544억원, 24조8440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40.3%, 31.4% 줄었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각각 5조4660억원, 4조3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4%, 51.6% 감소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21조6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줄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주가 또는 지수가 떨어지거나 올라도 미리 정해진 구간 안에서만 움직이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조건 미충족시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